19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인민은행 쑤닝(蘇寧) 부행장이 위안화 환율 변동폭 확대 계획을 밝히는 등 중국이 위안화 절상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다.
쑤닝 부행장은 16일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관계회의에서 참석, “중국은 국제수지를 개선하고 국내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위안화의 유연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국내외 경제적 요인들을 고려할 것”이라며 구체적 일정은 밝히지는 않았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올 10월까지 중국의 누적 무역흑자가 804억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위안화 추가 절상을 요구해 왔다. 중국은 7월21일 환율 변동폭을 확대해 최대 2.1%의 위안화 절상을 기대했으나, 이후 3개월간 달러 대비 0.3% 절상되는데 그쳤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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