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년만에 일본 정벌에 나선다.
우즈는 17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 피닉스골프장(파70ㆍ6,901야드)에서 열리는 일본프로골프협회 투어 던롭피닉스토너먼트(총상금 2억엔)에 출전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우즈에게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대회를 통해 지난 시즌 시달렸던 지독한 슬럼프에서 벗어나며 1년여동안 공들였던 스윙 교정의 완성을 선언했기 때문. 당시 스트로크플레이대회에서는 무려 11개월 동안 우승컵을 만져보지 못했던 우즈는 이 대회의 최소타 우승(264타)을 발판으로 올해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6승을 올리고 미국 프로골프협회(PGA)투어 상금왕과 최저타수 1위, 그리고 세계랭킹 1위 타이틀을 모조리 되찾으며 완전한 부활을 보여줬다.
그러나 우즈의 방어전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유럽프로골프협회(EPGA)투어 올 시즌 상금왕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와 US오픈챔피언 마이클 캠벨(뉴질랜드), 2003년 US오픈 우승자 짐 퓨릭(미국)과 우즈의 ‘천적’인 토마스 비욘(덴마크) 등 내로라 하는 강호들이 대거 동참했다. 게다가 올해 4승을 올리며 일본 상금왕을 확정지은 카타야마 신고와 후카보리 게이치로, 이자와 도시미쓰 등도 안방사수를 선언하고 있다.
한편 올해 일본프로골프에서 메이저대회 2승을 비롯해 3승을 따내며 상금랭킹 3위에 오른 허석호를 비롯해 올해 국내무대 2승을 올린 김종덕(나노소울), 최광수(포포씨) 등도 우승행렬에 동참한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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