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착공하는 용인 경전철(2009년 6월 개통 예정) 주변 역세권 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경전철이 들어서면 교통 여건이 개선되고, 기존 전철역 주변에 밀집했던 인구가 경전철 주변 아파트 등으로 분산돼 부동산 시장의 판도도 바뀔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용인 경전철은 경기 용인시 기흥읍 구갈역에서 출발해 강남대-어정-동백-초당곡-삼가-행정타운-명지대-용인-공설운동장-고진-보평-수포-둔전-전대 등 15개 역을 운행한다.
용인 구갈ㆍ동백 지구를 거치는 용인 경전철이 완공되면 개통 초기에는 하루 14만명, 2017년에는 18만2,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물론 경부고속도로 등 주변 교통난 해소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용인 경전철 역세권 주요 수혜 단지를 추천했다.
●구갈역
구갈역은 42번 국도 동부아파트 삼거리에 신설되며 구갈12지구와 접하게 된다. 구갈1ㆍ2지구에는 세종리젠시빌를 비롯, 롯데캐슬, 한성1ㆍ2차, 동부, 한양, 두원 등 대부분 중ㆍ소형 평형으로 구성된 단지들이 있다.
세종리젠시빌은 구갈역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33평형 단일 평형으로 총 314가구로, 1999년 11월에 입주한 곳이다. 관곡초, 구갈초, 신갈중, 기흥중학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수원컨트리클럽 조망이 가능하고 단지 주변에 소규모 근린공원이 많아 생활 환경이 쾌적하다.
구갈역은 경전철 뿐만 아니라 2008년에는 분당선 연장선(오리역-수원역)과 연결되는 환승역이 될 예정이어서 인근 단지들은 더블 역세권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33평형의 경우 2억3,000만~3억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강남대역
구갈3지구와 접해 있다. 구갈3지구에는 강남대역과 가장 가까운 코오롱하늘채를 비롯, 주공써미트빌, 계룡리슈빌, 주공뜨란채(5년 공공임대) 등이 위치해 있다.
코오롱하늘채는 34~49평형의 중ㆍ대형 평형 530가구로 구성된 단지로, 강남대역까지 걸어서 2~3분 거리다. 지금은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분당선 오리역까지 차로 15분 정도 가야 하지만 경전철이 개통되면 이 같은 불편함이 사라져 큰 수혜가 예상된다. 시세는 34평형이 3억~3억4,000만원, 49평형이 4억5,000만~5억원 수준이다.
●어정역
어정사거리에 들어서는 어정역은 구갈3지구와 동백지구 사이에 있다. 구갈3지구에서는 한라비발디가 걸어서 10분 내외의 거리에 있어 역세권 혜택을 볼 전망이다.
인근 동백지구에서 어정역을 이용할 수 있는 단지는 신영프로방스, 동일하이빌, 서해그랑블 등이다. 어정역 개통으로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단지는 중동 현대 아이파크. 걸어서 2~3분이면 어정역에 닿을 수 있다. 40~55평형 313가구로 2007년 4월 입주 예정이다.
●동백역
동백역은 동백지구 중간에 들어선다. 역과 가까운 단지는 한국토지신탁의 코아루와 서해그랑블, 대원칸타빌, 한라비발디 아파트 등이다. 코아루는 동백역 초역세권 단지로, 역까지 거리가 도보로 1분 정도 밖에 안된다. 32~46평형 533가구로, 2006년 4월 입주 예정이다.
●초당곡역
동백지구 남쪽 끝에 신설되는 역으로, 걸어서 역 이용이 가능한 역세권 단지로는 현진에버빌과 주공6단지(국민임대)등이 있다. 현진에버빌은 초당곡역에서 걸어서 1~2분 거리. 39~56평형 320가구로 2006년 3월 입주 예정이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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