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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장익제 '골프 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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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장익제 '골프 국가대표'

입력
2005.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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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듀오’ 최경주(나이키골프)와 장익제(하이트)가 17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알가르베의 빅토리아골프장에서 열리는 국가대항전 2005월드컵골프대회(총상금 400만달러)에 출전한다.

국제프로골프투어연맹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중의 하나로 세계 랭킹 상위 18위 이내에 든 선수가 있는 국가와 주최국 포르투갈이 자동 출전권을 얻고 나머지 5개국은 지역예선을 통해 출전한다. 우승상금은 100만달러.

자동 출전권을 얻은 한국은 이번 대회에 지난 10월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클라이슬러클래식을 제패한 최경주와 한국프로골프 2관왕이자 일본프로골프 미쓰비시다이아몬드컵 우승자 장익제가 출전한다. 2002년 이 대회에 최경주-허석호가 출전, 공동 3위에 오른 한국은 올해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맏형인 최경주가 올해 3년 만에 PGA투어 3번째 우승컵을 거머쥐는 등 상금랭킹 40위에 오르며 전성기 기량을 회복했기 때문. 장익제도 일본 무대 진출 첫 해인 올해 우승컵을 안았고 국내무대에서도 2관왕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내심 우승까지 넘보고 있다.

비록 세계 톱 랭커들이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지만 코리안 듀오가 넘어야 할 산은 많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불참하지만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하는 미국은 스튜어트 싱크(세계랭킹 25위)와 잭 존슨(49위)이 출전해 통산 23번째 우승을 노린다. 지난 해 우승을 차지했던 잉글랜드도 신예 루크 도널드(13위)와 지난 13일 EPGA투어 HSBC챔피언스토너먼트에서 우즈를 따돌리고 우승한 데이비드 하웰(19위)의 새 진영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세르히오 가르시아(6위)-미겔 앙헬 히메네스(31위)조의 스페인도 1982년 우승의 영광을 재연할 태세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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