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이어 3번 우드를 ‘비밀 병기’로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자. 이번 레슨에서는 공이 놓여있는 상황에 따라 우드 샷을 하는 요령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1. 업힐 라이(Uphillㆍ왼발이 오른발 보다 높은 상황)
평지보다는 편한 자세가 아니므로 거리는 덜 나갈 것이다. 오히려 그립을 1,2㎝정도 내려 잡고 편한 마음을 가진다. 공의 위치는 스탠스의 중앙 쪽으로 경사에 따라 조금씩 이동한다. 경사면에 맞춰 어깨선(몸 전체)을 수평으로 만들어 준다. 하체는 백스윙시 오른쪽 다리에서 바로 회전하며, 체중이동을 하면 안 된다. 클럽을 많이 들어올리기 보단 코킹을 이용한 짧은 백스윙이 필요하다. 지면과 같은 경사로 스윙을 한다. 이때 찍어 치면 공이 밀려 슬라이스가 난다. 공은 드로우가 걸리므로 미리 예측한 타깃보다 오른쪽을 겨냥한 샷이 필요하다.
2. 다운힐 라이(Downhill)
어려운 샷이다. 너무 잘 치려 하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업힐 라이의 반대의 상황을 만들면 된다. 중요한 포인트는 공을 띄우려 하지 말고 낮게 굴러가더라도 공과 지면을 충분히 쓸어 칠 수 있게끔 자신 있는 스윙을 하는 것이다. 굳이 완전한 피니시를 할 필요는 없다. 지면을 따라 팔로하며 허리 근처에서 멈춘다는 의식으로 샷을 하면 된다.
3. 업힐 사이드힐(Uphill sidehillㆍ공이 발보다 높은 상황)
공은 드로우 또는 훅이 걸릴 것이므로 오른쪽을 겨냥한 샷이 필요하다. 경사도에 따라 무릎을 펴주고 스탠스는 평소보다 조금 더 벌린다. 공의 위치는 중앙 쪽이며 그립을 2,3㎝정도 내려 잡는다. 중요한 포인트는 스윙 플레인이다. 아이언을 잡고 평지에서의 스윙 플레인을 생각해보자. 업라이트일 것이다. 공이 발보다 위에 있는 때 지면에서와 같은 느낌으로 하려면 상당히 낮게 팔이 몸통 주변을 도는 플랫한 스윙을 해야만 한다. 체중 이동보단 그 자리에서 스윙하는 상체의 회전이 필요하다. 역시 백스윙의 크기보단 코킹을 이용한 작은 스윙이 필요하다.
4. 다운힐 사이드힐(Downhill sidehillㆍ공이 발보다 아래인 상황)
무릎을 경사에 맞게 구부려 낮춰준다. 그립은 2,3㎝ 내려 잡고 슬라이스가 발생할 것을 고려해 타깃 왼쪽을 겨냥한다. 공의 위치에 따라 공략이 각각 달라진다. 예상한 슬라이스를 내려면 중앙에 놓고, 똑바로 보내기 위해선 왼발 쪽으로 조금 더 놓으면 공은 덜 휠 것이다. 모든 상황에서 심리적 부담감을 줄이고 편안한 마음으로 스윙을 하면 멋진 샷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편안하고 자신 있게 샷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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