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무역투자청(UKTI)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 중인 엘리자베스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45ㆍ요크공)가 15일 청와대와 서울시청 방문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
그는 오전에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만나 “양국은 수교 120여년 동안 성숙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다”며 “특히 지난해 노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우호협력이 더욱 공고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서울시장과 함께 청계천을 둘러보면서 개천을 복원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그는 산책로에서 마주친 시민들에게 미소를 보내고 징검다리를 건너며 장난스러운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오후에는 윤증현 금감위원장과 만나 금융 협력 관계 등을 주제로 환담했다. 영국 왕위 계승 서열 4위인 그는 1982년 해군 전투헬기 조종사로 포클랜드 전쟁에 참전했다.
이종수 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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