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미국 하와이에서 백년가약을 맺는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다음달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 호텔에서 결혼 피로연을 갖는다. 박찬호는 또한 이 자리에서 1994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12년 만에 대망의 개인 통산 100승 고지 달성을 자축하는 기념 행사도 열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최희섭(LA 다저스)과 성탄절(12월25일)에 화촉을 밝히는 서재응(뉴욕 메츠) 등 빅리거와 한양대 선배인 정민태, 동기생인 임선동(이상 현대) 등 야구 선ㆍ후배와 친지 등 300여명이 하객으로 참석한다.
한편 박찬호의 결혼식 주례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 주(州) 대법원장에 오른 로널드 T. Y. 문(65ㆍ한국명 문대양) 하와이 대법원장이 맡기로 했다. 문 대법원장은 한인 미국 이민 100주년 기념행사 당시 한인사회가 선정한 ‘7명의 이민영웅’으로 뽑힌 저명인사다. 박찬호는 2003년 1월1일 미국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는 로즈(Rose) 퍼레이드에서 문 대법원장과 만나 꽃차에 함께 탑승했었다. 박찬호는 12월 초에 입국할 예정이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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