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아드보카트호, 세르비아 철벽수비 뚫어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아드보카트호, 세르비아 철벽수비 뚫어라

입력
2005.11.15 00:00
0 0

아드보카트호가 출범후 세 번째 실전 담금질에 나선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동유럽의 강호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옛 유고연방의 적자인 세르비아-몬테네그로는 국제축구연맹(FIFA)랭킹은 42위에 불과하지만 철벽수비와 유럽 톱 클래스급 킬러를 보유한 강팀이다.

독일월드컵 유럽예선에서도 스페인을 따돌리고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역대전적에서도 한국이 3무3패로 크게 뒤진다. 특히 이번에 방한한 팀은 PSV에인트호벤에서 박지성, 이영표와 한솥밥을 먹으며 4시즌 동안 무려 105골(123경기)을 신고한 공격수 마테야 케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핵심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1.5군이 왔던 스웨덴보다 더 강한 상대로 평가된다.

이날 경기는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마지막 A매치. 내년 1~2월 전지훈련에 합류하지 못하는 해외파들을 테스트할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때문에 아드보카트 감독은 스웨덴전에서 나타난 수비조직력의 문제점을 가다듬으면서 선수별 포지션 실험 및 새 킬러발굴을 계속 할 것으로 보인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우선 최전방 중앙에 이동국(포항)을 세우고, 좌우에 이천수(울산)와 차두리(프랑크푸르트)를 배치, 새로운 삼각편대의 성능을 시험한다. 상대가 독일월드컵 유럽예선 10경기에서 16골을 넣은 반면 실점은 단 1골에 그칠 정도로 수비가 강해 화력시험을 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이 같은 구도는 스웨덴전에서 왼쪽 공격수로 뛰었던 박주영이 어깨부상으로 나올 수 없게 된 점도 고려됐을 것이다.

멀티플레이어 박지성에게는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다시 맡길 전망. 박지성은 이란전때는 오른쪽 측면공격수로, 스웨덴전때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공격수로 뛸 때가 더 위협적”이라고 평가했지만 박지성을 미드필더로 돌려 자원이 풍부한 오른쪽 윙포워드를 다른 선수들에게 맡겨 출전 기회를 줄 가능성이 크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이을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감독의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이을용은 “어떻게 해서든 살아 남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문제는 수비. 스웨데전에서 득점한 뒤 곧바로 실점하거나, 어정쩡한 패스로 위기를 자초한 것은 협력수비가 미숙하고, 홍명보처럼 전체 수비를 조율해줄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수비수들의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실점했다”고 진단했다. 이런 문제들이 얼마나 개선될 것인지, 또 젊은 피 김진규의 가세가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