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도내 실업계고 졸업생들을 산하 교육기관 및 지자체 공무원으로 특별 임용하는 방안을 전국 처음으로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현재 실업계고등학교 졸업자들이 대부분 대학에 진학함에 따라 실업계고 본연의 목적이 퇴색하고, 졸업후 하향 취업하는 부작용이 생김에 따라 이 같은 제도 도입을 추진중이라고 14일 밝혔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실업계고 특별 임용은 도내 실업계고 우수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교육청 산하기관의 기능직 공무원 임용 시 일정비율을 실업계고 졸업자들에게 할당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 기능직 행정공무원 선발시에도 실업계고 출신자를 일정비율 선발하도록 경기도에 협조 의뢰할 방침이다.
임용방법으로는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제한경쟁시험을 통해 선발하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의 관계자는 “내년도 실업계고 임용방안 및 인원수 등을 12월 말께 확정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특별임용을 통해 실업계고가 더욱 활성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전남 고흥군이 실업계고 출신자를 특채한 경우는 있지만 교육청 차원에서 실업계고 특채를 추진하는 것은 경기도교육청이 처음이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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