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취임법회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렸다.
지관 스님은 취임사에서 “공의에 의한 종단 운영을 통해 대중화합을 실현하고 종단 중흥을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메시지를 보내 “불교의 전통을 더욱 되살리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알려 희망의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축원했다.
행사에는 조계종 원로스님과 한광도 천도교 교령 등 각 종교단체 대표들을 비롯, 이명박 서울시장,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 유홍준 문화재청장, 이용희 윤원호 이상배 박진 의원 등 각계인사 2,000여명이 참석했다.
취임식 후에는 조계사 경내에 지어진 지상 4층, 지하 4층의 한국불교역사기념관 개관식이 열렸다. 한국불교 1,700년 역사를 보여주는 이 기념관에는 불교중앙박물관, 한국불교역사기록보존소, 전통문화예술공연장, 국제회의장, 사찰전통음식연구소 등이 들어서 있다.
박광희기자 k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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