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20년에 세계 100대 기업의 절반을 현대차 포스코 등 우리나라 기업을 포함한 신흥시장국 기업군이 차지할 것이라고 세계적 컨설팅업체 맥킨지가 전망했다. 현재 신흥시장국 기업으론 한국의 삼성과 LG만이 100대 기업에 속해 있다.
14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맥킨지는 신흥시장국 기업들이 자국 내 개혁과 내수시장의 급성장, 세계화 등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선진ㆍ신흥시장국 기업을 북방ㆍ남방기업으로 분류한 맥킨지는 북방기업을 앞서는 남방기업들의 공격적 기업성향도 성장의 한 요인으로 꼽았다.
신흥시장국의 새로운 강자도 현재 세계 2000대 기업에 포함된 294 신흥시장국 기업군에서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가운데 ‘경쟁력과 글로벌화에서 뛰어난’ 새 흐름을 주도하는 기업 54개에는 현대차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SAB밀러, 멕시코의 세멕스, 인도의 인포시스 등이 포함됐다.
다음으로 ‘경쟁력은 뛰어나지만 글로벌화가 덜 된 기업’ 92개에는 포스코, 중국 시노펙, 인도의 릴라이언스와 ICICI뱅크, 힌달코 등이 꼽혔다.
이번 맥킨지 보고서는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파이낸셜타임스와 국제금융공사(IFC) 주관세미나에서 공개됐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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