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경기도내 급식비 미납학생이 6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경기도교육청이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도내 초ㆍ중ㆍ고교에서 급식비를 내지 못한 학생은 10월말 현재 6만5,000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도내 전체 급식학생 168만8,697명의 3.9%에 해당하며, 지난해 급식비 미납자 7,914명의 8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3만785명, 중학교 1만8,870명, 고교 1만5,508명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급식비를 장기간 내지 않다 연말에 한꺼번에 내는 경우가 많아 미납자 수는 지금보다 다소 줄어들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 점을 감안해도 올해 급식비 미납학생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결식아동도 7월말 현재 1만8,993명으로 지난해 1만4,229명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