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롯데 마린스)은 13일 삼성과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결승이 끝난 뒤 자신의 협상 대리인으로 미토 시게유키(48)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롯데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이승엽은 “2년 전 성급한 결정으로 고생했고 그 동안 에이전트가 없어 구단과 의사 소통하는 데 고충을 겪어왔다”며 “앞으로 모든 협상을 미토 변호사에게 일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또한 다른 팀으로 이적 또는 롯데 잔류의 최대 전제조건으로 수비 포지션의 보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동일한 조건이라면 정든 롯데에 남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수비를 할 수 있느냐가 돈보다 더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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