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명회(74) ㈜경기고속 대표이사 사장이 14일 사회교통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육상 운송업계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허 사장은 1961년 경기고속 전신인 경기여객에 입사한 뒤 71년 30대의 버스로 대원여객을 창업했다. 현재 경기고속 외에 대원고속 대원여객 대원관광 대원교통 대원운수 대원버스 등 7개 버스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보유 차량만 3,125대, 직원수 5,800여명에 연 매출은 4,000억원에 달한다.
경기고속이 국내 최대 버스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창업후 단 한번도 노사 분규가 발생하지 않았을 만큼 노사화합을 잘 이뤘기 때문이다. 비정규직이 단 한 사람도 없다는 점도 노사간 유대를 강화하는 데 큰 힘이 됐다.
또 한해 사내 교육에만 18억원을 들일 정도로 직원을 중요시하는 허 사장의 경영 방침도 한 몫을 했다. 이 때문에 경기고속 등 허 사장이 운영하는 7개 회사는 버스 업계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로 꼽힌다.
허 사장은 “회사의 성장은 직원들의 노력 덕분이었으며, 직원 교육이 곧 회사 발전이라는 신념은 바로 여기서 나왔다”고 말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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