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관련 법안에 대한 노사간 실무교섭이 협상 결렬 6개월 여만에 14일부터 재개된다.
13일 노동계와 국회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한국노총과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의 정책 담당 실무자들이 14일 오전 비공개 모임을 갖고 향후 노사단체 부대표급 실무협상 일정과 협상 내용 등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앞서 노동계와 경영계는 10일 열린우리당 이목희 제5정조위원장의 주선으로 비정규직 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대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이를 위해 30일까지 실무협상을 갖기로 합의했다.
노사는 이번 정책 담당 실무자 모임에서 올 4월까지 진행된 노사정 실무협상의 협상결과를 재확인하고 협상의 출발점을 조율할 예정이다. 노사는 또 24일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경재 위원장과 우원식 법안심사소위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협상 결과를 중간 점검할 계획이다.
노사 양측이 4월 실무협상 결과를 토대로 협상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이번 협상에서는 기간제 근로자의 사용기간과 기간경과 후 고용보장 등의 핵심 쟁점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송두영 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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