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1만8,000여명이 참가한 ‘2005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비정규직 권리보장 입법안이 무산되면 12월 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19일까지를 비정규직 권리보장을 위한 총력 투쟁기간으로 선포하고 22일 국회 앞 천막농성, 23∼ 26일 전국 동시다발 결의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비정규직 확대를 불러온 신자유주의 정책 폐기를 촉구하기 위해 17, 1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부산에서 2만여명이 참여하는 노동자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민주노총은 종묘공원, 명동, 대학로 등지에서 산하 연맹별 사전집회를 연 뒤 광화문까지 행진했다. 경찰은 오후 1시부터 광화문 일대 교통을 통제하고 집회장 주변에 82개 중대 8,500여명을 배치했다. 이 때문에 이 일대는 밤늦게까지 교통체증을 빚었다.
이날 행사는 전태일 분신 35주기와 민주노총 출범 10주년를 맞아 열렸다.
유상호 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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