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모든 제품에 수은, 납, 카드뮴 등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환경분야 중기 실행과제를 설정, 2007년까지 ▦국제적 환경규제 대응체제 구축 ▦환경 부문 조직개편 및 전문인력 확보 ▦청정생산 시스템 확대 등을 단계별로 적용하는 친환경경영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수은, 납, 카드뮴 등 유해물질 대신 친환경 대체 물질을 사용해 모든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액정화면(LCD) TV, 세탁기, 에어컨 등을 생산할 때 사용하고 있는 ‘무연 납땜 기술’을 전 제품에 확대 적용키로 했다.
이보다 앞서 2001년에는 전사적인 환경안전 경영정보시스템을 구축, 전 사업장이 폐기물 재활용이나 친환경물질을 사용한 제품 생산 정보 등을 공유하고 있다.
또 2002년에는 IBM, 소니 등 외국업체들이 운영하던 ‘친환경부품 공급 시스템’을 국내 기업 최초로 도입해 협력업체가 공급하는 부품까지 환경친화적인 물질로 전환시켰다.
LG전자는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2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안전규격 인증기관인 미국 보험협회 안전시험소(UL)로부터 유해물질의 정확한 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유해물질 분석시험소로 공식 지정됐다.
국내에서는 오존파괴지수를 크게 줄인 친환경 디오스 냉장고와 PDP TV, 친환경 세정제를 사용해 만든 휴대폰 등이 환경관리공단의 환경성적표지인증(EDP)을 받았다.
LG전자 관계자는 “유럽연합(EU)이 ‘특정 유해물질 사용제한 지침’(RoHS)에 따라 내년 7월부터 지역 내에서 유해물질을 사용하는 전자제품의 생산, 판매를 전면 금지하며, 2월에 발효된 ‘교토의정서’는 지구 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와 프레온(염화불화탄소) 등 온실가스 사용을 규제하는 등 선진국들의 환경규제가 까다로워지고 있다”며 “이에 대비한 친환경경영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는 수단이자 대기업으로서 사회에 공헌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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