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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財테크/ 車보험료 절약 5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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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財테크/ 車보험료 절약 5계명

입력
2005.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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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부터 자동차보험료가 인상됐다. 차량 정비수가가 오르면서 이 달 이후 자동차보험에 신규 가입하거나 갱신할 경우, 보험료가 손해보험사별로 평균 2.9~4.1% 인상된 것이다.

자동차보험료는 내년에 또 오를 것 같다. 가해자 불명 사고를 당해 보험 처리한 운전자는 내년 1월부터 보험료가 10% 가량 인상될 예정이고, 교통법규 위반자에 대한 할증제도도 어떤 형태로든 시행될 것이 확실하다.

계속 늘어만 가는 자동차보험료. 과연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자동차보험 절약 5계명을 알아보자.

1. 특약을 살펴라

보험사마다 자가용 승용차에 대해 특정연령 이상만 운전할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연령운전 한정특약이 있다

. 종전엔 26세 이상 한정특약이 전부였지만, 올해부터 30세 이상 한정특약이 출시된 데 이어 일부 보험사는 ▦35세 이상 한정특약 ▦43세 이상 한정특약 ▦48세 이상 한정특약 식으로 더 세분화했다. 젊을수록 사고율이 높으니까 높은 연령의 한정특약에 가입할수록 보험료는 저렴해진다.

운전자 특약도 이용하면 좋다. 자기 혼자 모는 차량이라면 본인운전한정특약, 남편과 부인만 운전하면 부부운전한정특약, 부인만 모는 차량이라면 여성운전한정특약 식으로 가입하면 보험료를 조금이라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2. 자동차 부착품도 살펴보자

보험사들은 운전석에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에 대해선 자기신체사고 보험료의 5~10%를 할인해주고 있다. 조수석까지 장착했을 경우엔 10~20%까지 절약할 수 있다.

미끄럼 방지 제동장치(ABS) 장착차량도 전체 보험료에서 2~3%가 할인된다. 에어백을 부착할 경우 사고 때 사망 및 상해위험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ABS를 장착했으면 대형사고 위험이 그만큼 감소하기 때문에 보험료를 깎아주는 것이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설치하면 자기차량 손해 보험료의 0.7~5%를 할인해주는 보험사도 있고, 자동변속기(오토)차량에 대해 3~3.3%를 깎아주는 보험사도 있다.

3. 경력을 살피자

군대 운전병이나 기업 및 관공서의 운전기사로 일한 경력이 있으면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으며 이미 낸 보험료도 돌려 받을 수 있다. 해외유학이나 주재원으로 근무할 때 현지에서 보험에 가입했다면, 입증서류를 제시할 경우 이 역시 할인요인이 될 수 있다.

4. 온라인 보험을 활용하자

전화나 인터넷으로만 보험에 가입하는 ‘다이렉트보험’은 기존 오프라인 보험보다 평균 15% 가량 보험료가 저렴하다. 설계사나 대리점 몫으로 돌아갈 비용이 없는 만큼, 보험료가 낮은 것이다.

전업 온라인 보험사외에 요즘은 웬만한 대형 손보사들도 별도 온라인 가입채널을 가동하고 있다. 특약상품이 다양하지 못한 한계는 있지만, 긴급출동 같은 부대서비스에선 오프라인 보험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5. 사고경력도 감안하자

교통사고를 낸 경험이 있는 운전자들은 보험료 특별할증의 불이익을 받는다. 하지만 할증요율이 보험사마다 큰 차이가 있고, 경미한 사고에 대해선 아예 할증을 하지 않는 보험사도 있는 만큼 사고경력자는 보험사 선택 때 이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료는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한가지 요인만 보고 보험사를 정해선 안 된다”며 “적어도 몇 개 보험사의 견적을 뽑아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성철 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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