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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財테크/ 체크카드 알고 쓰세요

입력
2005.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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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불량의 우려가 없는 체크카드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체크카드는 흔히 ‘은행 잔고 내에서 결제할 수 있는 신용카드와 직불카드의 중간 형태’로 정의된다.

그러나 이것 만으로는 풀리지 않는 궁금증도 많다. 연회비나 부가서비스가 있는 지, 해외에서도 결제가 가능한지…. 1,600만장 이상 발급돼 있는데도 아직 “체크카드가 뭐야?”라고 묻는 이들이 적지 않은 이유기도 하다.

체크카드는 은행에 보통예금 계좌만 있다면 발급된다. 현재 11개 시중은행에서 비씨체크카드로 발급되고 있으며 LG, 롯데, 신한 등 전업카드사도 몇몇 제휴은행과 함께 발급하고 있다.

신용카드와 다른 점 우선 연회비가 없다. 은행 계좌의 잔고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할부서비스, 현금서비스와 같은 ‘신용공여’ 기능은 없다.

때문에 소득이 있는 만 20세 이상만을 대상으로 발급되는 신용카드와 달리 만 14세 이상의 미성년자도 발급 받을 수 있다. 결제와 동시에 은행 통장에서 대금이 빠져나가는 것도 신용카드와 다른 점이다

. 그러나 체크카드 대부분은 국내 가맹점에서만 결제가 가능하다. 해외여행 때 무심코 체크카드만 챙겨 나갔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신용카드와 같은 점 체크카드도 각종 포인트 적립 및 주유할인, 영화관람 할인 등의 부가서비스가 제공된다. 선불ㆍ후불 교통카드 기능도 탑재할 수 있다. 연말에는 카드 이용금액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도 주어진다.

직불카드와 다른 점 극히 일부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직불카드와 달리 체크카드는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곳이면 24시간 내내 결제할 수 있다.

물론 은행 잔고 내에서만 쓸 수 있어 “체크카드로 마구 결제하다 보면 잔고가 얼마 남았는지 알 수 없지 않느냐”는 물음도 생길 듯 하다. 이 경우 결제를 할 때마다 현재 잔고를 알려주는 휴대폰 SMS(문자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체크카드 발급 현황 현재 LG카드, KB카드는 만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체크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LG카드는 SC제일은행, 우체국, 우리은행 통장이 있는 고객들이 대상이다.

우체국 제휴체크카드는 이용금액의 0.5%를 매달 현금으로 돌려주고, LG체크2030카드ㆍ체크레이디카드ㆍ체크빅플러스카드는 영화관람료 할인, 놀이공원 이용할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민은행 고객 대상의 KB체크카드는 사용액의 0.5%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레스토랑ㆍ미용실ㆍ호텔ㆍ면세점 할인 등의 부가서비스도 있다.

롯데ㆍ외환ㆍ신한카드의 발급 기준은 만 14세 이상이다. 외환ㆍ신한카드는 자신들의 은행계좌를 통해서만, 롯데카드는 우리ㆍ조흥ㆍ신한ㆍ제일ㆍ부산ㆍ대구ㆍ전북은행과 우체국 계좌를 통해 발급된다.

롯데체크카드는 백화점 할인, 영화관람료 할인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외환체크카드는 현대정유 주유 때 ℓ당 50원을 적립해준다.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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