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13일 그룹을 대표할 수 있는 최고의 핵심 기술 인력에게 수여하는 ‘2005 삼성 펠로우’로 삼성전자 연구위원인 오세용(51) 전무와 김상수(49) 전무를 선정했다.
올해로 4회째인 삼성 펠로우는 핵심 기술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고 주요 사업에 공헌이 큰 개발자를 뽑아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오 전무는 미국 MIT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고 5년간 미 IBM 연구ㆍ개발 부서에서 일하다 1994년 삼성전자에 입사, 반도체를 작고 얇고 가볍게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 원가 절감 및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김 전무는 미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90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초박막액정화면(TFT-LCD) 분야의 세계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그는 초대형 LCD 상용화의 길을 열었다.
삼성은 두 사람에게 본인 명의의 단독 연구실과 10억 원 수준의 연구비를 제공하고 연구팀 구성, 국제표준기술 주도를 위한 대외활동 업무 등을 지원한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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