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독지가가 쾌척한 거액의 기부금 덕분에 미국 미시간주 캘러머주시에 거주하는 학생 이면 누구나 대학에 진학하기만 하면 등록금 대부분을 장학금으로 받게 됐다.
디트로이트에서 서쪽으로 209㎞ 떨어진 인구 7만7,000명의 소도시 캘러머주시 당국은 내년부터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캘러머주의 약속’ 프로그램을 시행키로 했다고 AP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시 당국은“익명의 독지가가 기부금을 내놓으면서 모든 시민들에게 균등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4년간 연구한 끝에‘캘러머주의 약속’ 프로그램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독지가의 이름이나 기부금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장학금 지급 대상 및 조건을 보면 내년에 9학년(중3)이 되는 학생 또는 그 이하의 학생이 주 대상이 되며, 이들의 캘러머주시 거주기간 등을 고려, 미시간주 내 주립대학이나 2년제 전문대학에 진학할 경우 학비의 최소 65%, 최대 100%를 지급한다. 학생인구 1만300명의 캘러머주시에는 초등학교 16곳과 중학교 3곳, 고교 2곳이 있다.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웨스턴미시간대가 있으며 학비는 연 7,000달러 수준. 올해 캘러머주시의 고교졸업예정자 500명중 내년 대학진학 예정자는 85%로 첫 장학금 혜택을 받게 된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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