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가 3쿼터 중반까지 이어진 10여점의 점수차를 극복하고 부산 KTF에 극적인 역전승을 낚았다.
전자랜드는 11일 부산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겁없는 새내기 정재호(12점)의 막판 대활약을 앞세워 KTF를 86-83으로 물리쳤다. 전자랜드는 2승5패로 본격적인 탈꼴찌 시동을 걸었고, KTF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경희대를 졸업하고 올해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은 신인 정재호는 4쿼터에서만 3점포 2개를 포함해 혼자 무려 10점을 쓸어 담으며 역전쇼의 주인공이 됐다. 정재호는 특히 팀이 81-83으로 뒤진 4쿼터 종료 41초 전 통렬한 3점포를 림에 꽂아 넣어 전세를 뒤집은 뒤 곧바로 멋진 레이업슛까지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자랜드의 용병 리 벤슨(25점 11리바운드)와 박규현(19점 가로채기 3개)도 승리를 도왔다.
KTF는 1쿼터를 16점차까지 앞서는 등 32-19로 마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후반 들어 주득점원인 마크 샐리어스와 애런 맥기의 슛이 난조를 보여 뼈아픈 역전패를 허용했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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