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11일 창당 2주년을 맞아 “당정청의 쌍방향 의사 소통 체제를 확립하는 방향으로 범 여권 혁신을 추진하고, 12월 초부터 당헌ㆍ당규 개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또 “당 체제 정비와 지지도 복원을 통해 우선 통합적 구심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겠다”며 당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정 의장은 이날 양평동 당사에서 열린 창당 2주년 기념식에서 “과감하게 제2의 창당에 도전하자”면서 이 같은 내용의 로드맵을 발표했다. 비상집행위가 마련한 로드맵은 당 체제 정비부터 정체성 문제, 국정운영 방향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를 원칙적으로 언급하고 있을 뿐 구체적 일정이나 추진 계획은 빠져 있어 집행과정에서 당내계파의 갈등이 예상된다.
정 의장은 이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중도개혁정당이라는 정체성 확립을 위해 11월 말까지 사회통합적 시장경제를 토대로 한 ‘신강령 초안’을 제시하고, 부동산대책 후속 입법과 사립학교법 등 민생개혁 입법은 정기국회 안에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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