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두산중공업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하고, 금융감독원도 분식회계에 대한 감리에 나서는 등 두산그룹에 대한 금융 당국의 일제 조사가 시작됐다.
두산그룹은 11일 서울지방국세청이 두산중공업에 조사반을 파견해 재무정보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1999년 이후 6년 만에 정기 세무조사를 받는 것이지만 그룹 총수 일가에 대한 검찰 발표 다음날 실시되는 것이어서 국세청이 전 계열사를 상대로 탈세 혐의 조사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특히 국회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도 두산그룹 탈세 혐의에 대한 세무조사를 촉구하고 있어 국세청 세무조사가 ㈜두산이나 두산산업개발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감독원도 두산그룹 분식회계에 대한 감리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두산그룹 한 임원은 “1999년 이후 정기 세무조사가 나온 것으로 국세청이 전 계열사에 대해 세무조사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황양준 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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