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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완의 투자 포인트/ 싼 값 분양 2기신도시 주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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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완의 투자 포인트/ 싼 값 분양 2기신도시 주목을

입력
2005.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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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8ㆍ31 대책 후속으로 김포 신도시 규모를 358만평(종전 156만평), 양주 옥정지구를 340만평(종전 185만평)으로 각각 확대해 개발키로 했다. 또 파주 운정, 화성 동탄 등 일부 신도시에 대한 추가 개발을 적극 검토 중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분양되는 판교, 파주 등 2기 신도시는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와 달리 완전 공영개발로 건설된다. 주공, 토공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개발 주체가 되고, 시공은 민간 건설업체에게 맡기는 형태다.

주택법 개정안에 따라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평형에 관계 없이 원가연동제가 적용된다. 게다가 화성 동탄 지구를 제외한 판교, 파주, 김포, 수원 이의 등 앞으로 개발될 2기 신도시들의 중대형 평형은 채권입찰제가 적용된다.

1983년 4월부터 99년 7월까지 시행됐던 주택채권입찰제는 분양가와 주변 시세를 감안한 시세차익의 70% 이상을 채권상한액으로 써내도록 하는 방식이다.

뿐만 아니라 원가연동제 아파트에 당첨되면 계약 여부와 상관없이 앞으로 5~10년 동안 재당첨이 제한되고, 전매 역시 일정기간 금지된다. 이 같은 정책으로 인해 투기 수요는 줄어들고, 실수요자 위주로 청약시장이 재편될 전망이다. 따라서 단타성 양도차익을 노리고 분양을 받았다 가는 곤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청약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분양가 상한제와 개별분양이 함께 시행되면 경쟁률이 치열해 질 수 있기 때문에 청약자는 자신에게 맞게 분양받을 평형과 지역 등 청약 자격과 자금 조달 능력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앞으로 서울 뿐 아니라 수도권 일대의 택지 부족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다. 택지 고갈은 곧 부동산 가격 상승과 직결된다. 게다가 건축법 개정으로 인한 공원 인근 신축 아파트의 용적률 강화, 기반시설부담금, 발코니 확장 합법화, 중도금 무이자 등이 시행되면 아파트 분양가도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내년에 수도권 등 대도시권에서 공급될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도시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원가연동제의 적용으로 분양가 규제를 받게 돼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아질 전망이다. 이렇게 택지 부족과 분양가 상승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2기 신도시는 현재 남아있는 대규모 개발사업의 막차라 볼 수 있다. 따라서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2기 신도시 아파트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RE멤버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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