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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에 자살한 친구 恨풀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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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에 자살한 친구 恨풀어달라"

입력
2005.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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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지역 6개 고교생 1,707명이 폭력에 시달리다 지난달 스스로 목숨을 끊은 충주 모 여고 이모(17)양 사건의 진실 규명과 학교 폭력조직의 처벌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10일 청주지검 충주지청에 냈다.

학생들은 진정서에서 “이양이 숨진 지 한 달이 지났지만 가해 학생들은 사과와 반성의 기미도 없이 시내를 활보하면서 이양의 친구들에게 폭언과 협박을 일삼고 있다”며 “가해 학생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로 숨진 친구의 한을 풀어달라”고 촉구했다.

학생들은 “가해자들이 충주지역 학교폭력 집단인 ‘메두사’라는 사실은 알 사람은 다 아는데 이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정확한 재조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하고 폭력조직도 즉각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주=한덕동 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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