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이 15일 시작하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순방 계획을 알리며 웹사이트에 부시 대통령과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이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백악관 웹사이트(사진)에 게재된 사진은 부시 대통령이 2002년 2월 방한 때 청와대에 도착, 김 전 대통령의 환영을 받는 장면이다. 부시 대통령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취임 후 한국을 방문한 적이 없고, 워싱턴에서 2차례 한미정상회담을 가졌다. 백악관 웹사이트에는 부시 대통령과 김 전 대통령의 사진 밑에 부시 대통령이 17일 경주에서 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18~1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소개했다.
백악관이 부시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전직 대통령과 함께 한 사진을 웹사이트에 올린 것은 부자연스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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