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9일 이라크 아르빌에 파병된 자이툰 부대가 아르빌 지역의 유엔사무소 경계 뿐 아니라 요원들 경호까지 담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자이툰 부대의 임무가 영외 경호활동으로 확대됨에 따라 현지 저항세력의 테러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아지게 됐다.
한민구 국방부 정책기획관(육군 소장)은 “유엔이라크지원단(UNAMI)의 요원 경호를 담당키로 했던 몽골군의 배치가 3~4개월 지연됨에 따라 유엔측이 경호임무까지 맡아줄 것을 요청했고,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몽골군이 도착하는 내년 초까지는 요원 경호임무가 계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자이툰 부대는 50명의 경계ㆍ경호 전담요원을 선발, UNAMI 사무소의 외곽경계와 외출하는 유엔 요원들의 신변경호에 투입키로 했다. 국방부는 이 달 중순께 국회에 이라크 파병 연장 동의안을 제출하면서 유엔 기구의 경계ㆍ경호 작전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김정곤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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