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일부터 지상파TV가 평일 한낮에도 방송을 한다.
방송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상파TV의 평일 낮 시간대(낮 12시~오후 4시) 방송을 허용키로 의결했다. 이로써 지상파TV의 평일 방송시간은 현재 하루 15시간에서 심야시간대(오전 1~6시)만을 제외한 19시간으로 크게 늘어난다.
방송위는 낮 방송이 오락화 하는 것을 막기 위해 1년간 오락 프로그램 편성비율을 30% 이내로 권고하되, 재방송 등에 대한 제한은 두지 않기로 했다. 방송위는 “심야방송 확대는 타 매체에 미칠 파장을 고려, 낮 방송 확대결과를 분석해 추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낮 방송에 따른 지상파의 추가광고수익(연 360억원 추정)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케이블TV 등 업계는 이 결정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케이블ㆍ위성TV에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협의회는 “군소 PP들을 생사의 기로에 몰아넣는 지상파 편들기 정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희정 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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