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양행(000100), 실적호전 덕 연중최고치
실적 호전과 함께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한양행은 3ㆍ4분기 영업이익이 20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7.1% 늘었으며, 매출액과 순이익도 각각 1,048억원, 205억원으로 24.0%, 95.2% 증가했다.
증권업계는 항생제 매출 비중이 너무 높아 성장성이 약했던 유한양행이 최근 당뇨병 고혈압 등의 순환기치료제 사업을 시작하면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부각된 미국 AIDS 프로그램 참여는 그리 수익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증권 배기달 연구원은 “AIDS 프로그램 참여는 기술이나 연구 수준을 인정 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 한진중공업(003480), 조선주 조정에 약세 지속
다른 조선주들과 함께 사흘째 동반 약세를 보였다. 조선주는 현대미포조선이 예상을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선가(船價)논쟁이 재점화할 조짐을 보이며 조정을 받아왔다.
최근 삼성증권은 “국내 조선업체들이 장기 호황에 진입했다는 판단에는 변함이 없지만 선가의 단기 조정폭이 예상보다 크고 회복까지 기다려야 하는 시간도 길어질 것”이라며 조선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그러나 대우증권은 “단기적인 결산 실적도 중요하지만 조선주의 근본적인 주가 향방은 이번 호황 사이클이 2006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인가 여부”라며 조선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 두산중공업(034020), "총수일가 불구속" 상승
두산그룹 총수일가 전원에 대해 불구속기소 방침이 알려지자 두산그룹 관련주가 일제히 오름세를 탔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뛰어난 실적과 이익 성장에 따른 증권사들의 호평에 힘입어 4.66%나 올랐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이날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등 총수일가 전원에 대해 불구속기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두산중공업이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만1,700원을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이익성장세가 장기간 지속되는 점을 고려할 때 현 가격대에서 적극적인 매수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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