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정보국에서 근무하다 국가기밀 등을 우리 정부 관계자에 건넨 이유로 수감됐다가 지난 달 풀려난 로버트 김(한국명 김채곤)씨가 9일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잇따라 방문했다.
김씨는 이날 이날 오전 열린우리당 영등포 당사를 찾아 정 의장에게 “창당 2주년을 축하하며 앞으로 여러 고비를 현명하게 넘길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10년 만에 고국에 온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고국의 정취를 듬뿍 느끼고 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김씨는 이어 국회에서 박 대표를 만나 “석방됐을 때 전화를 걸어주는 등 여러 가지로 감사하다”고 인사했고 박 대표는 “앞으로는 행복하고 보람찬 일들만 있기를 기원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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