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국일보를 읽고/ 반달곰과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국일보를 읽고/ 반달곰과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입력
2005.11.09 00:00
0 0

얼마 전 지리산 국립공원에 방사해 놓은 천연기념물 제329호 반달가슴곰이 불법 수렵도구인 올무에 걸려 희생됐다는 기사(5일자 1면)를 읽었다. 천연기념물의 자연 방사는 사라져가는 희귀 동ㆍ식물의 보존과 학술연구, 생태계 복원을 위한 중요한 투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어렵사리 복원된 자연생태계가 일부 주민의 무분별한 행위로 또다시 파괴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불법 수렵도구를 이용한 야생동물 포획은 올해 초부터 시행된 야생동식물보호법에서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이번 반달곰 사건은 불법 도구인 올무를 사용한 전형적인 피해 사례이다.

비록 멧돼지 등 야생 동물의 잦은 출몰로 막대한 농작물 피해를 본 농민들의 안타까운 사정을 모르는바 아니다. 그러나 유해조수 포획 허가 등 적법한 관련 절차가 있는데도 이를 무시한 것은 온당한 처신이라 볼 수 없다.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반복되는 불법 수렵도구의 설치는 야생동물뿐만 아니라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위험한 행위이다.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닌 인간의 노력에 달렸다.

parkssgeun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