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최소타수를 기록한 미국 프로골프협회(PGA) 선수에게 주어지는 바든(Vardon) 트로피를 6번째 품에 안았다.
올 시즌 상금왕과 다승왕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부활한 우즈는 올 시즌 21개 대회(74라운드)에서 1라운드 평균 68.66타를 기록, 2위인 비제이 싱(피지ㆍ평균 69.04타)을 0.38타 차로 제치고 바든 트로피를 수상했다. 1999~2003년 5년 연속 평균 최소타를 기록했던 우즈는 2년만에 영예로운 트로피를 추가, PGA 투어 사상 최다인 6회 수상을 기록했다.
종전 최다 기록은 우즈 자신과 빌리 캐스퍼, 리 트레비노 등의 5회 수상. 지난 해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하면서 부진했던 우즈가 올해 6승(메이저 2승 포함)을 올리고 상금 1,000만달러를 돌파하며 상금왕에 복귀한데 이어 기록상 중 가장 명예로운 바든 트로피까지 되찾으며 골프 황제에 복귀했다.
PGA는 저명한 영국 골퍼인 해리 바든의 이름을 딴 이 트로피를 1937년부터 매년 평균 최소타를 기록한 선수에게 시상했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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