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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평가제 갈등 확산/ 연가투쟁 얼마나 참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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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평가제 갈등 확산/ 연가투쟁 얼마나 참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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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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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로 예정된 전교조의 교원평가제 반대 집회 참가교사 규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교조의 한 관계자는 8일 “연가투쟁 실시 여부조차 조합원 총투표가 끝나는 10일 이후에 결정되므로 아직은 뭐라 말하기 힘들다”면서도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도입 반대 투쟁(약 1만2,000여명 참여) 때처럼 일단 결정이 내려지면 많은 교사들이 동참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낙관적 전망을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집회 당일이 토요일이어서 수업에 차질을 빚지 않고도 많은 교사들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는 전국 조합원 9만여명 중 10% 이상인 1만여명 가량이 연가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선학교에서는 “연가투쟁이 수업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더라도 이렇게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선뜻 연가를 낼 교사가 얼마나 되겠느냐”며 회의적인 반응이 우세했다.

서울 Y초등학교 김모(32) 교사는 “교육부가 집회 참가교사 전원을 처벌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는 마당에 조합원 중 연가를 낼 사람과 대신 수업을 맡을 사람을 정하는 일부터가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육부는 집회 참여를 이유로 무단 결근ㆍ조퇴하거나 개인사유로 연가를 낸 뒤 집회에 참석한 교사들에 대해 지금까지 보다는 강한 제재를 가할 것으로 알려져 그 수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부 일각에서는 “지난 2003년 NEIS 사태 당시 참가 교사 일부에 대해 견책, 경고조치만 내려 여론의 비난을 받지 않았느냐”며 “이번에는 여론도 정부측에 유리한 만큼 집회 주동자 상당수가 해임 등 중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전성철 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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