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프로농구/ 조성원 31득점 맹활약, 허재감독 구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프로농구/ 조성원 31득점 맹활약, 허재감독 구출

입력
2005.11.08 00:00
0 0

8일 프로농구 전주 KCC와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가 열린 전주실내체육관. 창원 LG전(6일)에서의 패배로 사령탑 데뷔 후 첫 3연패의 수렁에 빠진 KCC의 허재 감독은 입에 담배를 물고 있었다. “경기야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라며 애써 웃음을 잃지 않은 허 감독. 그러나 “선수 시절엔 이마에 ‘우승’이라는 글씨를 항상 달고 다녔다”는 허 감독의 농담처럼 그에게 3연패는 무척이나 낯선 숫자임에 틀림 없었다.

“슈터들의 활약이 부족하네요. 슈터는 골로 말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허 감독은 3연패 탈출의 관건으로 ‘토종 슈터’ 조성원 추승균의 활약을 들었다. “농구 간단합니다. 잘 넣고 잘 막으면 반드시 이기는 겁니다.”

허 감독의 기대처럼, KCC는 공수에서 전자랜드를 압도했고 107-87의 대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캥거루 슈터’ 조성원은 3점슛 9개를 던져 7개를 림에 꽂아넣는 등 혼자 31점을 쓸어 담으며 허 감독이 오랜만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드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추승균(14점) 역시 고비마다 상대 바스켓 안에 골을 집어넣으며 전자랜드의 추격을 봉쇄했다.

KCC의 특급 용병 찰스 민렌드는 29점 9리바운드로 상대 골밑을 흔들었고, 이상민은 4점에 그쳤지만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배달했다.

조성원이 3점포 1개를 비롯해 연속 7점을 넣으며 기선을 잡은 KCC는 2쿼터 들어서도 조성원의 3점포 3방 등을 앞세워 리드를 이어갔다. KCC는 4쿼터 한때 30점차 이상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승리를 굳게 지켰다.

5연패 뒤 감격의 첫승을 거뒀던 전자랜드는 리 벤슨(40점 13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주포 문경은(9점)이 침묵하는 등 공수 밸런스가 망가지면서 무릎을 꿇었다

전주=김일환 기자 kevi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