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박영수 부장)는 8일 한현규(구속) 경기개발연구원장이 경기 광주시 오포읍 주택조합아파트 인허가 등과 관련해 J건설 등으로부터 받은 돈 중 1억 여원을 대선 후보를 홍보하는 인터넷사이트 운영업체에 지원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한씨가 ‘차대자’(차기대선주자)라는 인터넷사이트 운영업체 S사에 1억 여원을 지원했다고 진술해 8일 S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만간 S사 대표인 J씨를 소환해 한씨로부터 돈을 지원받은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차대자 사이트는 ‘차기 대선주자들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는 취지로 올 4월 개설됐으며 언론 등에 거론되는 차기 대선 후보군을 소개하는 칼럼과 기사, 인터넷 투표현황 등을 싣고 있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이 사이트에 차기 대선 후보군으로 분류돼 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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