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주박] 공항 8억 보석도둑 잡고보니 70대

인천공항경찰대는 7일 인천공항에서 다이아몬드와 루비 등 1만5,000여점(8억원 상당)의 보석이 든 가방을 훔친 구모(71ㆍ전과19범)씨와 이모(67ㆍ전과 14범)씨 등 2명을 절도 혐의로 입건했다.

구씨 등은 6일 오전 8시33분께 인천공항 3층 출국장 D카운터 앞에서 보석을 가공하기 위해 부산에서 상경한 보석도매상 김모(35)씨의 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번잡한 공항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하던 이들은 김씨가 방심한 틈을 타 보석가방을 훔쳐 달아났다 폐쇄회로(CC)TV에 범행장면이 포착되는 바람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이 정도의 보석이 들어있을 줄은 몰랐다”는 구씨 등으로부터 도난당한 보석 전량을 회수했다.

박상진 기자 okom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