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활약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무패행진을 이어가던 첼시를 잡았다.
맨체스터는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 홈구장에서 열린 2005~06 프리미어리그 시즌 11차전에서 전반 31분 대런 플레처의 헤딩 결승골로 첼시를 1-0으로 꺾었다.
프리미어리그 40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세운 첼시는 이로써 41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지만 올 시즌 10승1무1패(승점 31)로 선두를 지켰다. 대어를 낚은 맨체스터는 6승3무2패(승점 21)로 9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감독은 팀 지휘봉을 잡은 지 19년째 되는 날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버러전 대패(1-4)와 챔피언스리그 릴전 패배(0-1)로 비롯된 최악의 위기상황에서 벗어났다.
박지성은 맨체스터가 첼시의 맹렬한 반격에 밀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후반 37분 반 니스텔루이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섰다. 박지성은 투입되자 마자 아크쪽에서 몸싸움 끝에 웨인 루니에게 슈팅 찬스를 만들어주는 등 인저리 타임때까지 12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수세에 몰린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역할을 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영국 언론들은 뒤늦게 투입됐다는 이유로 박지성에게 팀내 최저인 평점 6을 줬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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