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및 여가 생활의 빈부격차가 나날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ㆍ4분기 소득 1분위(소득 최상위 10%) 가구의 교양ㆍ오락 지출은 28만1,600원으로 10분위(소득 최하위 10%) 가구 2만9,467원의 9.6배에 달했다. 이는 10개 주요 소비지출 항목 중 격차 규모가 가장 큰 것이다.
관련통계가 시작된 2003년 1ㆍ4분기 6.7배였던 1분위_10분위 가구의 교양ㆍ오락 분야 지출 격차는 지난해 4ㆍ4분기 6.1배까지 좁혀졌다가 올해 1ㆍ4분기와 2ㆍ4분기 각각 7.6배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교양ㆍ오락 다음으로 격차가 큰 항목은 피복ㆍ신발(7.0배), 교육(6.3배), 이미용ㆍ장신구 등 기타소비지출(6.2배), 가구ㆍ집기ㆍ가사용품(5.7배), 교통ㆍ통신(4.7배) 등이었다. 이 중 교육 부문은 전 분기(6.9배)에 비해 격차가 완화됐다.
김신영 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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