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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티지' 창업아이템 불황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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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티지' 창업아이템 불황 몰라요

입력
2005.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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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을 겪고 있는 창업 시장에서 품질은 명품에 근접하면서도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매스티지’(대중 명품)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해산물요리 주점 ‘취하는 건 바다’(www.cheebar.comㆍ02-431-4951)는 일식집,횟집에서나 먹을 수 있던 고급 선어회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 창업 2달 만에 50개를 넘는 가맹점을 모집했다.

광어ㆍ우럭ㆍ참치 등 다양한 회는 물론 해산물을 주재료로 한 각종 구이와 튀김 등을 제공하는데도 회 한 접시의 가격이 3,000~5000원대에 불과하고, 구이나 튀김 등도 5,000원을 넘지 않는다.

더욱이 본사에서 갓 잡은 활어를 깨끗이 손질해 저온 상태로 보관한 뒤 당일 배송으로 싱싱한 선어회를 공급하기 때문에 씹히는 맛과 숙성된 맛이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얻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일본에서 도입된 가격파괴형 즉석 스테이크 전문점 ‘페퍼런치’(www.pepperlunch.co.krㆍ02-2265-5500)에서는 1만원 내외의 가격으로 고급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다. 고출력 전자조리기와 특수 철판접시를 이용해 110초 만에 따끈따끈한 스테이크를 내놓아 바쁜 직장인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조이스’(www.ijoys.comㆍ031-932-3900)는 립바비큐, 칠리폭찹, 케이준샐러드, 버팔로윙 등 고급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음식을 40~50% 정도 저렴한 가격에 가정이나 사무실로 직접 배달해준다. 치킨이나 피자 위주로 형성된 기존 배달 음식의 틈새 시장을 공략하면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천연화장품 전문점 ‘베로니떼’(www.veronitte.co.krㆍ02-452-8161)도 매스티지 아이템에 속한다. 그 동안 백화점에서 소량 판매하던 고급 천연화장품을 1만~5만원 대의 중저가로 판매한다. 유럽산 기초 및 색조 화장품, 바디용품 등 700가지를 취급하는데 모두 천연원료로 만들었다는 게 특징이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매스티지의 핵심 요소는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 그리고 고객 만족 서비스”라며 “특성상 입지는 소비 지향적인 신세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나 중산층 이상이 많이 사는 지역이 좋다”고 말했다.

황양준 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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