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갈수록 심화하는 개인주의 성향과 이혼율 증가, 여성의 활발한 경제활동, 교육수준 향상 등의 이유로 매년 독신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1인 가구’는 1985년 66만에서 2000년에 222만으로 15년 만에 3배 이상 불어났다. 전체 가구의 15.5%, 즉 여섯 집 중 한 집이 ‘나 홀로 가족’이라는 말이다. 2
020년에는 전체 가구의 21.5%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최근엔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경제활동에 참여하면서 ‘화려한 독신’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독신생활을 즐기는 20~30대 젊은 층에게 보험의 필요성에 대해 얘기해 보면 아직 젊고 경제력이 있는데다 돌봐야 할 가족도 없기 때문인지 보험에 대한 필요성보다는 저축과 투자를 통한 재테크에 더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과연 독신자들에게 보험이 필요하지 않은 것일까?
절대 그렇지 않다. 독신자가 보험가입을 미루다 상해나 질병에 걸리면 경제활동이 어려워져 수입이 중단될 수 있다. 또 거액의 치료비와 간병비, 생계비 지출로 인해 가족이 있는 경우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현실적으로 친구나 출가한 형제에게 경제적 도움이나 간병을 의존하기 어려울 뿐더러 연로하신 부모님에게 의지하기는 더욱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또 나중에 보험에 가입하려고 해도 과거 병력 탓에 보험가입 자체가 불가능해지거나 가입금액이 제한되는 경우도 발생하기 마련이다. 보험료도 젊었을 때 가입 하는 것보다 훨씬 비싸게 지불해야 한다.
따라서 독신자의 경우 우선순위를 정해 보험을 가입하되, 우선 사망 전에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질병보험이나 상해보험을 가입하고 차후에 노후를 위한 연금보험, 종신보험 순으로 가입 하는 게 좋다.
젊었을 때 보험을 일찍 들어 놓으면 싼 보험료로 많은 금액을 장기간 보장 받을 수 있어 저축이나 투자를 통한 재테크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신한PB 서울파이낸스센터 팀장
탁현심 팀장 shbpbthak@shinh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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