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할아버지, 막걸리 드시고 장수하세요.”
서울 강북구가 8일 오전 11시 소나무 군락지인 우이동 솔밭공원에서 소나무에 막걸리를 주고 가지치기를하는 나무가꾸기 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는 막걸리 지게미와 물을 3대 7의 비율로 섞은 혼합액을 소나무 주변에 구덩이를 파고 부은 후 흙을 덮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북구는 2002년부터 노송 군락지인 솔밭공원에서 행사를 진행해왔다.
소나무 막걸리 주기는 노송(老松)에 막걸리를 뿌려 기력을 회복시키는 민간요법으로 충남 아산, 경북 청도 등 지방에 널리 퍼져있다. 막걸리에 풍부하게 함유된 단백질, 아미노산 및 각종 미네랄이 소나무 생육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강북구 관계자는 “막걸리 주기 행사를 통해 강북구의 상징인 솔밭공원의 소나무 보존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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