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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뱅킹' 시대 내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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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뱅킹' 시대 내년 본격화

입력
2005.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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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케이블TV를 이용해 공과금 납부, 전자결제 등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텔레비전(T) 뱅킹’시대가 본격화한다.

데이콤은 7일 국민ㆍ기업ㆍ경남ㆍ대구ㆍ부산은행 및 우체국 등 6개 금융기관과 제휴를 맺고 내년 1월부터 케이블TV를 통해 ‘T뱅킹’ 시범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정식 서비스는 내년 3월로 예정돼 있다.

SC제일은행과 스카이라이프가 지난 5월부터 위성 및 전화선을 이용해 제한적인 금융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케이블TV선을 이용한 본격적인 T뱅킹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T뱅킹 서비스는 각종 공과금 및 홈쇼핑대금 납부 등의 전자결제와 계좌 이체 등을 전화나 컴퓨터(PC)를 켤 필요 없이 TV를 보며 리모콘으로 대신할 수 있다. 따라서 PC를 조작할 줄 모르는 사람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 인터넷 뱅킹과 달리 완전 폐쇄된 방송용 케이블을 이용하기 때문에 해킹을 당할 염려도 없다는 게 데이콤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모든 금융거래마다 공인인증서와 별도의 비밀번호, TV셋톱박스에 부여되는 고유 식별번호 자동전송 등 여러 겹의 안전장치가 마련된다.

이를 위해 데이콤은 가입자 600만명의 한국디지털케이블미디어센터(KMDC) 및 서울ㆍ수도권 지역 사업자인 브로드밴드솔루션즈(가입자 200만명)와 계약을 맺어 가칭 ‘한국금융TV’라는 금융채널을 확보했다.

케이블TV 가입자들은 채널을 한국금융TV에 맞춘 다음 리모콘으로 거래 은행을 선택하면 된다. T뱅킹을 위해 별도 준비할 것은 없으며 해당 지역 케이블TV 사업자(SO)에게 내년부터 시작할 디지털멀티미디어 방송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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