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관철ㆍ관수ㆍ창신동 등 청계천 주변이 관광특구로 새롭게 지정돼 이 일대가 대단위 관광지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6일 이르면 내년 3월 종로구 관철동에서 숭인동 로터리에 이르는 청계천 북쪽 지역 14만6,700여평을 ‘종로ㆍ청계 관광특구’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지정될 관광특구의 세부 구간은 청계천변 관철동 젊음의 거리~관수동~장사동~예지동~종로5가~종로6가~창신동이다. 시는 이에 따라 우선 연말까지 청계천 삼일교 앞에 관광안내소를 설치하고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이 안내소에서 기념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영문안내판 설치와 지역축제 등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사업에 예산이 지원되며 해당 지역 상인대표와 관광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관광특구협의회도 만들어지게 된다.
관광특구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지역 내 외국인 관광객 방문 실적이 연간 10만명을 넘고 쇼핑 상가 오락 숙박시설과 관광안내시설 등이 있어야 하며 서울시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현재 서울시에는 동대문관광특구, 명동ㆍ북창동ㆍ남대문관광특구, 이태원관광특구가 있으며 종로ㆍ청계관광특구가 지정되면 지난 4월 관광특구 지정권이 문화관광부장관에서 시,도지사로 넘어온 후 시가 지정하는 첫 관광특구가 된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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