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3부(홍만표 부장검사)는 4일 나승렬 전 거평그룹 회장의 횡령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나 전 회장과 측근인 프레야R&D 대표 김모씨, S개발 공동대표 나모씨의 자택 및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나 전 회장이 은닉재산으로 서울 동대문 인근 패션몰 프레야타운(현 청대문)의 소유권을 되찾으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프레야타운 상가건물의 지분 70%를 갖고 있던 프레야R&D(옛 거평산업개발)는 7월 투자전문회사인 KD파트너스에 지분을 넘겨 임차인연합회 측과 마찰을 빚고 있다. 1998년 거평 부도 이후 프레야타운을 실질적으로 관리해왔던 임차인연합회는 “나 전 회장이 KD파트너스를 통해 프레야타운을 뺏으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현재 임차인연합회 대표 배모씨의 운영자금 횡령 혐의에 대한 수사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프레야타운은 현재 총 부채만 3,300여억원에 달하지만 청계천 개발 호재로 최근 건물 시가가 1조원 가까이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성기자 jskim@hk.co.kr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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