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이나 다름없는 바트 브라이언트(미국)가 미국 프로골프협회(PGA)투어 올스타전인 투어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에서 3일 연속 선두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브라이언트는 6일(한국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ㆍ7,14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14언더파 196타로 레티프 구센(남아공ㆍ199타)을 3타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40세이던 지난해 생애 첫 우승을 따낸 브라이언트는 통산 승수가 2승에 불과한 선수여서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이번 대회에서 선두에 나설 것으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사흘 동안 드라이버샷 페어웨이 안착률 1위(78.6%)와 그린 적중률1위(81.5%)를 지킨 브라이언트는 이날도 정교한 샷을 앞세워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전날 공동 선두로 나섰던 디펜딩 챔프인 구센은 이날 드라이버샷이 좌우로 흔들리며 단 1타 밖에 줄이지 못해 선두에 3타차 2위로 내려 앉았다.
최악의 드라이버샷 난조를 보이고 있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200타로 3위에 포진, 역전 우승의 희망을 남겨놓았다. 비제이 싱(피지) 은 선두에 10타 뒤진 공동6위(4언더파 206타)로 밀려 사실상 우승의 꿈을 접었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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