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가 4일 발표한 수시 2학기 합격자 명단이 인터넷상에서 이틀전인 2일 미리 공개돼 수험생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6일 경희대에 따르면 일부 수험생들이 2차 합격자 발표를 앞둔 2일 수시 1학기 합격자 조회 사이트에서 자신의 합격여부를 조회할 수 있었다고 제보해 왔다. 경희대는 수시 2학기 합격자 데이터를 수시 1학기 합격자 발표 때 사용한 인터넷 주소에 입력해 최종 점검하는 과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몇몇 수험생이 학교의 합격자 발표 사이트와 링크된 모 입시정보 사이트를 통해 들어와 수시 1차 합격자 조회란에 자신의 이름과 수험번호를 입력하자 수시 2학기 합격 여부가 나타났다.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하자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조회 사이트가 수험생들에 의해 해킹돼 합격자 명단이 바뀌었다”는 괴소문이 나돌아 학교에 항의전화가 잇따르기도 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