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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2조 투자 고도화설비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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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2조 투자 고도화설비 증설

입력
2005.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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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2조원을 투자해 대규모 증설 공사에 나서는 한편 황 함량을 낮춘 친환경 석유제품 생산 및 공급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SK㈜는 6일 2008년 9월까지 울산 공장 내에 하루 생산 7만 배럴 규모의 제2차 중질유 분해시설(RFCC)을 건설키로 했다.

현재 SK㈜는 울산 공장에 하루 5만6,500배럴 규모의 제1차 RFCC와 하루 4만5,000배럴의 수소첨가 중질유 분해시설(HOU) 등 10만1,500배럴 규모의 고도화 설비(FCC)를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SK㈜는 하루 17만1,500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고도화 설비를 갖추게 된다.

고도화 설비는 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저급 중유(벙커C유)를 사용, 휘발유나 등ㆍ경유 등 값비싼 제품을 생산해 낼 수 있는 중질유 분해시설을 말하며, 정유사 경쟁력을 측정하는 잣대로 평가된다.

김근호 FCC공정 부장은 “고도화 설비는 저급 중유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해 내는 첨단 공정으로 1차 RFCC에서만 하루 가동이익이 20억원씩 나고 있다”며 “2차 RFCC 공정을 짓는데 2조원이 투자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는 또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내년부터 휘발유와 경유의 황 함량 규제가 대폭 강화되는점을 감안, 1,100억원을 투자해 초저유황 휘발유와 경유 생산설비를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내년부터 황 함량 기준치는 휘발유의 경우 현행 130ppm에서 50ppm으로, 경유는 430ppm에서 30ppm으로 조정된다.

SK㈜는 이에 따라 640억원을 투입, 울산공장내에 황 함량을 50ppm이하로 줄일 수 있는 가솔린 탈황시설(GDS)공정 설비공사를 최근 완공했다.

또 520억원을 들여 울산공장내 등ㆍ경유 탈황시설 5기 가운데 2기를 개조, 30ppm 이하의 초저황 경유를 다음달초부터 전국에 공급하기로 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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