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승우 하희라 박은혜가 소속 기획사의 우회상장을 통해 짭짤한 평가차익을 얻게 됐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소프트랜드가 실시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상당 규모의 주식을 배정 받게 된다.
이번 유상증자는 소프트랜드가 김승우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웰메이드엔터테인먼트 지분 100%를 총 63억원에 인수하면서 소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결국 비상장사인 웰메이드 주주들이 보유 주식을 매각하면서 상장사인 소프트랜드 주식을 받는 셈이다.
소프트랜드의 공시에 따르면 김승우 하희라는 각각 8만5,714주, 박은혜는 4만2,857주를 배정 받는다. 신주 발행가격이 주당 1,750원이므로 김씨와 하씨는 1억5,000만원, 박씨는 7,500만원을 납입해야 한다. 따라서 전날 종가(2,735원)만 단순 적용해도 각각 8,000만원과 4,000만원의 평가차익을 얻게 된다.
그러나 사실상 주식을 교환하는 것인 만큼 별도의 자금 부담은 없으며, 이번 웰메이드 인수를 재료로 상승 중인 소프트랜드의 주가 추이에 따라 더 큰 차익도 기대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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