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4일 연설기획비서관(1급)을 신설해 초대 비서관에 윤태영(尹太瀛ㆍ44) 제1부속실장을 임명하고, 제1부속실장(2급)에는 문용욱(文龍旭ㆍ39) 제1부속실 행정관을 승진시켜 임명했다.
청와대가 기존의 연설비서관을 그대로 두면서 연설기획비서관을 별도로 신설한 것은 내년 1월쯤 예정된 노무현 대통령의 ‘진로 표명’ 때 밝힐 메시지를 준비하는 한편 임기 후반기를 맞아 대통령 연설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 행사와 관련한 메시지 준비 및 연설문 기획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연설기획비서관을 신설키로 했다”고 말했다.
신임 윤 비서관은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청와대 대변인, 연설담당비서관 등을 역임하면서 노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해온 핵심 참모이다.
신임 문 실장은 진주 대아고와 연세대 도서관학과를 졸업했으며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수행비서를 맡았고 참여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비서실장실ㆍ국정상황실 등에서 근무해왔다.
김광덕 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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